'학대 탈출' 9살 소녀 첫마디 "바카라 사이트 배우러갈래요" ESSE9.COM

8시 온라인 뉴스는 어제(9일)에 이어 오늘도 아동학대 문제부터 집중적으로 다뤄보겠습니다. 경남 창녕에서 부모에게 모진 학대를 당했던 9살 어린이는 현재 병원에서 다행히 조금씩 건강을 되찾고 있습니다.



 취재 결과 그 아이는 지난 2015년부터 2년 동안 집이 아닌 위탁가정에서 지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부모의 학대를 견디다 못해 탈출한 직후에 아이가 가고 싶다고 했던 곳이 큰아빠 집, 바로 그 위탁가정이었습니다. 

지금 살던 곳으로는 돌아가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힌 것인데 경찰은 내일 아이 부모를 피의자 신분으로 바카라사이트를 조사할 예정입니다.학대를 피해 집 밖으로 나온 창녕 9살 소녀 A 양. 밥 한 끼 온정에 피해 사실을 털어놓은 A 양이 구조자에게 데려다 달라고 한 곳은 큰아빠, 큰엄마 집이었습니다.

[피해 아동 구조자 : 집에 가기 싫어요. 집에 안 가고 싶어요. 데려다주세요, 거기. 잘해주시니까. 큰아빠, 큰엄마한테 데려다주세요.] A 양이 말한 큰아빠 집은 실제 친척 집은 아니었습니다. 
 SBS 취재 결과 A 양 어머니는 지난 2015년부터 2년 동안 아동복지 기관을 통해 A 양을 경남의 다른 가정에 위탁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어머니가 셋째를 낳는 과정에서 경제적 어려움을 이유로 다른 가정에 맡긴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 위탁가정을 A 양은 큰아빠 집이라 부르며 탈출한 뒤 바카라를 하러가고 싶다고 말한 것입니다.
 A 양은 두 차례 경찰조사에서 쇠사슬 등 도구를 이용한 학대도 이뤄졌다고 진술했는데 학대를 목격한 A 양 이복동생들도 정서적으로 불안한 상태로 조사됐습니다. 빈혈 증세로 수혈까지 받은 A 양은 입원 치료를 받으며 건강이 조금씩 나아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부모와 같이 있지 않겠다는 분리 의사를 밝힌 만큼 건강이 회복되는 대로 위탁가정으로 돌아가거나 시설에 입소할 것으로 보입니다. A 양을 학대한 의붓아버지와 어머니를 수사 중인 경찰은 지난 5일 A 양 집에서 학대에 쓰인 것으로 보이는 쇠사슬과 프라이팬, 접착도구인 글루건 등을 압수한 데 이어 내일 두 사람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바카라사이트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미국에서 숨진 흑인 남성에 대한 추모와 항의가 이어지는 가운데 1년 전 다른 흑인 남성이 경찰 체포 과정에 숨을 쉴 수 없다고 호소하다가 숨진 영상이 뒤늦게 공개됐습니다. 과속 단속에 걸린 흑인이 경찰 총에 맞아 숨진 영상도 나왔습니다. 



두 사건 모두 해당 경찰관들은 절차대로 따랐다며 처벌을 받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유족들은 과잉 진압이 사망 원인이라며 해당 경찰관들에 대한 처벌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경찰의 폭력적 공권력 집행에 대한 비난이 커지는 가운데 뉴욕 경찰 노조는 "모든 경찰을 조지 플로이드를 살해한 경찰관처럼 매도해서는 안된다"고 호소했습니다. 온라인 정부는 일자리 상황이 회복 조짐을 보인다지만, 청년들의 상황은 특히 좋지 않게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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